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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식통

이슈 - 240번 버스 논란 총정리

by WhiteCatter 201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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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40번 버스가 논란이 되었다.


사건은 짧은 시간동안 급격히 이슈화 되었고, 어제(12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현재는 이슈에 대한 글과 증언이 많아지면서 소강상태로의 길을 걷는 듯 하다.


헤서 240번 버스기사 논란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 네이버 뉴스토픽 랭킹 3위 -


사건의 개요는 대략 다음과 같다.


- 다음 카페 쌍화차 코코아에 올라온 글 -


이런 글이 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버스기사를 욕하는 쪽에 가까웠다.



아래 댓글은 위 다음 카페에 달린 댓글이다.




소위 '남혐'으로 밀어붙이는 의견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더 있지만 보지 않도록 하자.


참고로 더 말하자면 다음 카페 쌍화차 코코아는 여초카페이며, 비공개이다.




아래는 위 글이 확산된 후의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사이트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렇게 만 하루가 지날 새 없이 논란이 된 240번 버스.


다들 버스기사를 욕하게 될 터였다.



그러나 사건은 한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된다고 했으니.


버스기사의 딸이라는 사람의 글이 네이트 판에 올라왔다.


원문 링크 - 네이트 판 : http://pann.nate.com/talk/338739816?page=1


하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위의 글 어느것도 객관적 사실이 되지 못한다.


그러던 참에 서울시에서 CCTV공개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CCTV분석의 결과를 본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한다.


그리고 버스 내부는 아니지만 논란이 된 일이 있었던 버스 정류장의 CCTV 영상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CCTV가 공개된 이후의 위 다음카페의 어떤 반응



이것도 더 있지만 피차일반이니 보지 않도록 하자.



한편 처음 글을 쓴 사람은 사과를 표했다.


- 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joins.com/article/21932799 -


분명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버스기사가 실제 글대로 행동한 것이었다면 글쓴이를 나무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혼자 내리면 어머니는 당황하는 것이 당연할 뿐더러, 버스가 이미 도로 한복판에 있는 상황에 하차를 요구한다면 내려주지 않는 것도 버스기사의 도리이다.


결국 어느 것 하나 똑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제 3자의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써 내려간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결국 사건은 해명되었다.


제대로 된 사실을 안 사람들은 다행히도 버스기사를 욕하지 않는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아이 엄마가 공식적으로 드러낸 의견은 'CCTV를 공개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는 것 뿐이다.


다른 무엇도 없지만, 저 입장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모자이크를 한 CCTV라도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아이 엄마는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을 수도 있다. 단순히 본인이 잠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길지만) 아이를 보지 못할 상황에 있었을 뿐이고, 당황한 나머지 버스기사에 하차를 요청했을 뿐인데 그것을 제 3자가 이상하게 퍼뜨려 놓았으니 아이 어머니 입장에서도 난처했을 것이다.



일의 전개 양상을 보면 한 사람이 객관적 사실 없이 싸지른 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를 잘 알 수 있다.


다음 카페에 글을 쓴 사람, 분명한건 그 사람이 적은 글은 현실을 각색한 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원문 기사 링크 : http://www.ccd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8750 -


논란 초기의 글쓴이들이 말한 5살, 4살은 정확한 근거가 없었고, 실제로는 7살 여자아이라고 한다.


CCTV 영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실제로 보았으면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을 살펴보면서 가장 어이없는 점은 본 글의 앞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사건에도 '남vs여'의 분위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 뉴스 기사 링크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91316202314508 -


언제까지 대한민국에 이런 모습이 산재해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쉽게 없어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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